2018년8월17일 금요일 종합검진시 오전...

내시경에 대기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2번째 로 검사 받게 된 뜻밖의 이른 위내시경검사 ㅠㅠ

부들부들... 덜덜덜 떨었는데. 처음에 서류가지고 와서 하시겠냐고 문의하던 어린 여자분. 그 분의 친절한 설명과 공감하는 태도와 기다려주는 인내심에 혼자서 잠시 망설이다 지금 그냥 빨리 하겠다.하며 나중에 할 수도 있었던 위내시경 검사를 바로 실시!!!

이렇게 떨었던 이유는 바로 '비수면'내시경을 했기때문!!!

수면이 더 무서워 비수면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위내시경 ㅠㅠ

결국 침대에 오르고 입벌리고 누운 공포의 순간, 호스는 내 입으로 들어가고...구역질을 참는 데 눈물이 주룩주룩.

 처음에 말걸어주고 결정할때까지 기다려주었던 분이 그때 같이 들어왔었는데 손을 잡아주었을때 너무나 믿음직하고 의지가 되어,( 제가 무서운 만큼 ) 손을 꽉 쥐었어요. 그 분 손을 너무 세게 잡아서 아프셨을듯... 죄송.

젊은 여자분 의사는 제가 헛구역질(트림)을 하고 싶어서 한것도 아닌데 '트림하면 위 접혀요. 트림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돼요'라는 말만 무미건조하게 해서 좀 긴장했는데

(이 분에게 이제 검사하진 않으려구요 ㅠ) 손잡아주신 그 간호사분과 그 주변의 친절했던 간호사분들 덕분에 금방 위내시경을 하고 일어날 수 있었어요...

그 이름모를 젋고 안경 안쓰고 머리를 하나로 곱게 묶으신 여자간호사분...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공포심을 이겨낼 수 있게 친절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다음에 방문시에는 꼭 이름을 알아내어 칭찬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