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선동혁과장님 감사합니다. 1/3
작년 6월 1일 저희 집 아이가 족구를 하다 크게 다쳤습니다. 왼쪽 팔 복합골절에 탈골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19 구급차가 사고 지점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린데다, 사고 지점에서 가까웠던 건양대병원은 코로나 검사를 하고 3~6시간 후에나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유선선병원에서는 바로 응급실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선병원에 6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정형외과 선생님들이 모두 퇴근하셔서 다음날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구세주처럼 선동혁과장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전화로 상황을 보고 받으신 선동혁과장님께서 폐쇄성 복합골절에 탈골까지 되었으면 진짜 응급일 수 있다고 하시면서 퇴근길을 돌려 다시 오신 것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탈골 부분을 맞추기 위해 애쓰셨지만, 세 토막 난 뼈가 너무 많이 어긋나 있어서 맞춰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이미 댁에 도착한 마취과선생님께 출근 부탁을 하셔서 수술을 준비하셨습니다. 8시에 수술 결정이 되고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모든 선생님들이 기다려주셨어요. 결국 저희 아이는 12시쯤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고, 수술을 위해 지혈을 너무 오래하면 허혈성 후유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3시간 이내에 수술을 마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쯤 아이가 수술방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 밤을 지새우시면서 진심으로 진료하고 수술해 주신 선동혁과장님과 의료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사고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서 큰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던 저희 집 아이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돌봐주시고 치료해 주신 선동혁과장님과 유성선병원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