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간간히 내리던 새벽녁에 급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친절하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분들 덕분에 이제 좀 나아져 일상으로 돌아 왔네요.
이제야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야간이기도 했고,
여러가지 검사도 했던터라 더욱 그랬을 겁니다. 그래도 실비보험을 들어두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
퇴근 무렵 실비보험 청구를 위해 서류를 받기 위해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을 넘긴 시간이었죠. 다행히 대기하시는 분들이 아무도
없었다며 반가워 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마감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던 거였습니다.
대기표를 받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김지원님께서 부르시더군요.
* 자리 앞에 이름이 나와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네요.
다른분들은 다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모여 있었는데 김지원님만 참석하지 못하고
제 일처리를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제가 늦게 왔으니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내일 또 번거럽게 오셔야
하지 않느냐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결국 다른분들은 다 퇴근하시고 혼자
남아서 제 일을 처리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전 짧은 시간에 서류를 받을 수 있었고, 보험금 지급 신청을 마쳤습니다.
하마터면 한번 더 병원에 들렀었야 했는데, 그것도 회사에서 조퇴까지 해야 했었는데, 김지원님 덕분에 잘 해결했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