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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갑상선 질환

- 갑상선은 우리 몸 안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
-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안정 상태에서도 맥박 수가 100회 이상으로
가슴 두근거림이 심하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보자.
- 입맛이 없는데도 체중은 자꾸 늘어나고, 얼굴은 붓고 누런색을 띠며
관절통까지 있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보자.




정상인의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돌출된 ''아담의 사과''라 불리는 갑상선 연골의 바로 앞부분에 위치하며, 기관지와 귀로 올라가는 근육 사이에 있다. 길이는 4-5cm, 넓이는 1-2cm, 두께는 2-3cm이며, 좌우 갑상선과 연결 부분을 합친 무게는 15-20g 정도이다. 갑상선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으므로 커졌거나 만져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주며,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 발육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갑상선의 질환은 갑상선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염증이 생기는 경우, 형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전선병원 내분비내과 정수진 과장의 도움말로 갑상선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으로는 그레이브스병(또는 바제도우씨병)이라고 불리는 자가면역 질환이 가장 흔하다. 그 밖에도 중독성 결절성 갑상선종, 뇌하수체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선종, 무통성 갑상선염이나 아급성 갑상선염의 초기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20-40세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식욕이 왕성해져 잘 먹는데도 체중은수 개월 사이에 심하면 10kg 이상 감소하기도 한다. 소화가 잘 되고 대변 횟수가 늘어나 하루에 두 세 차례 이상 묽은 변을 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열이 나고 땀도 많이 흐르며 더위를 견디기 어려워진다.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계단이나 언덕을 오를 때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한다. 안정 상태에서도 맥박 수가 100회 이상으로 가슴 두근거림이 심하다. 안구돌출증은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일부에서 관찰되는 변화이다. 눈이 커 보이고 눈꺼풀이 올라가 안정 시에도 흰자위가 보이고, 심한 경우에는 눈의 근육과 안구 안쪽의 지방 및 결체 조직이 증가되어, 안구돌출과 눈꺼풀 주위 조직의 부종, 결막충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 내 모든 장기의 대사를 조절하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각 장기의 대사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온몸의 기능이 저하된다.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해지며 매사에 무관심해지고 의욕을 상실한다.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몹시 타게 되므로 겨울을 나기가 어렵고, 입맛이 없는데도 체중은 자꾸 늘어난다. 얼굴은 붓고 누런색을 띠며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고, 무표정한 얼굴이 되며 심지어 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또한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으며 차고 건조해 피부를 만지면 마치 모래 바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장 운동도 느려져 변비가 생기는데, 심하면 장 폐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며, 팔다리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관절통이 동반되는가 하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정신집중이 되지 않아 계산 능력이 떨어지고 혀가 두꺼워지고 말이 느려진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 양이 많아지고 기간도 길어지며 빈혈이 동반된다.

갑상선 결절의 진단에는 갑상선 스캔과 초음파 검사 그리고 갑상선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가 이용된다. 스캔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크기, 기능, 모양, 위치, 개수 등을 알 수 있고, 세포 검사 및 조직검사로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 갑상선 스캔을 통해 결절 부위의 기능을 검사한다.
열결절-방사성 동위원소가 결절부위에 섭취되는 것으로 양성결절의 가능성
냉결절-결절부위의 기능이 없다는 것으로 반드시 악성을 의미하지는 않음

*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크기, 모양, 형태를 파악한다.
결절의 크기, 모양, 위치, 개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며,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세포검사와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남성에게서 발견되는 경우나 20세 이전에 발생한 경우, 주위 조직과 유착된 경우,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 최근 갑자기 결절이 커진 경우라면 악성 결절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겉으로 보아서는 악성인지 아닌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세포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 갑상선염증
아급성 갑상선염에 걸리면 처음에는 감기 등 상기도 감염 증세를 보이다가 2-3주 후부터 근육통, 피로감 등 전구 증상이 나타나고 갑상선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볼거리, 홍역, 인플루엔자,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서, 먼저 감기나 몸살을 앓고 난 후 피로감과 무기력증, 근육통 등의 증상과 함께 체온이 37-39도까지 올라간다. 또 갑자기 부어오른 갑상선을 눌러보면 압통이 있는데, 이 통증은 턱이나 귀밑까지 뻗는다. 앞가슴과 인후 부위의 통증도 있을 수 있어, 기침을 하거나 침을 삼키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호르몬의 방출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땀이 많아지고 더위를 많이 타며 수전증을 보이고 체중이 줄어든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1-개월여 지속되다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염증의 초기에는 갑상선 호르몬과 요오드 등이 갑상선에서 방출되면서 혈액 내의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고,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저하되는, 일과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보이기도 한다.

■ 만성갑상선염

만성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 세포 주위에 임파구 등의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고, 이로 인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염증 질환이다.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 세포에 대해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갑상선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중년 여성에게 흔하며, 상당수의 환자에게서 가족력이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갑상선이 커지고 단단해져 이물감을 느끼나 통증은 없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진찰을 해보면 갑상선이 고무 덩어리처럼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변해 있는데도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갑상선 스캔 검사를 해보면 주사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균일하게 모이지 않고, 갑상선 자가항체는 대부분 양성으로 관찰되며, 갑상선 기능은 정상 또는 기능 저하의 소견을 보인다.

만성 갑상선염 가운데 무통성 갑상선염으로는 출산 후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산후 갑상선염을 들 수 있다. 출산 후에 임산부에서 발생하는 산후 갑상선염은 아급성 갑상선염과 비슷한 임상 경과를 보이지만 통증은 없다. 증상으로는 출산 후 2-3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갑상선이 커지고, 호르몬이 방출됨에 따라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땀이 많이 나고, 신경질적이 되는 등 가능 항진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곧 이어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나지만 수 개월 지속되다가 정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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